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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결찰청 기동본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대원들이 진단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에 이르렀고 수도권 등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어 이번 주말이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기 이전 최대 고비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국내발생 확진자 31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나왔다.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5일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전국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실행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을 넘겨야 한다. 이번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당장 격상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3단계 상향 기준은 △2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100~200명 △1주간 더블링(직전 대비 2배 이상 증가) 2회 이상 발생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이다.
최근 2주간 지역 내 일일 확진자 평균은 142명까지 치솟았으며 수도권에 한해서는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난 11~15일 사이 충족됐다.
정부는 당장 3단계 격상에 대해선 머뭇거리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3단계 격상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단계 격상 기준 3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며 "물론 상황의 긴박성에 따라 3단계로 강화하는 조치를 고려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은 여러 가지 조건을 놓고 봤을 때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교회 소모임 금지, 카페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상황이 급박한 수도권과 달리 일부 비수도권 지역은 3단계 격상에 들어갈 만큼 상황이 충족되지 않았다. 방역수칙을 강화할 시 뒤따르는 여러 상황을 감안해 정부로서도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지역발생 환자는 1680명으로 하루 평균 120명 꼴이지만, 전국 기준으로는 또 다른 요건인 더블링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주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교회 소모임 금지, 카페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식당, 커피 전문점 등 일상 공간에서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면서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는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기를 부탁드린다. 또 나를 보호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August 22, 2020 at 07: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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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코로나19 가장 고비…"확산시 3단계 상향 검토"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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