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17년부터 2020년 1분기까지 사기 피해 취약 유형 파악을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13만5000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 유형별로 맞춤형 예방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연령별 피해비중을 살펴보면 50대가 32.9%로 가장 취약했고, 40대(27.3%)와 60대(15.6%)가 그 뒤를 이었다. 50대는 대출빙자형·사칭형·메신저피싱 등 전 분야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연령대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51.6%)과 여성(48.4%)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사칭형 피해에서는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빙자형 사기는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58.8%)의 피해가 두드러지는 등 신용등급이 낮을 수록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칭형의 경우 1~3등급의 고신용자(65.1%)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금융권에서 2893억원을 대출받았고, 이는 대출빙자형 피해자(91%)의 대출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출빙자형 자금의 원천은 2017년 대부업체 중심에서 점차 카드사·캐피탈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에는 카드사의 비중이 48.2%로 급증했다.
금감원은 이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사가 취약 고객에 대한 이상거래 모니터링 탐지 기준 고도화를 추진하도록 하고, 고객특성·사기유형별 취약 고객에 대한 맞춤형 예방 요령을 정기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피해 고객의 신규 대출이 집중 발생하고 있는 카드·여전사 등 제2금융권의 대출 취급시 보이스피싱 문진 제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August 10,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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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70%는 대출빙자형...50대 가장 취약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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