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으로 유튜브 생중계
"취임 시 약속했던 총선 승리 거둬"
"정권 단절되지 않았으면 남북관계 좋았을 것"
"10~20년 집권해야 정책 뿌리 내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임기 마지막 날인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대표를 맡으면서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국민 정당을 실현하는 것을 가장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며 "현대화된 플랫폼 정당을 만든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플랫폼이란 전 당원의 온라인 투표가 가능한 시스템을 말한다. 이 대표는 당대표 임기 2년동안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지 못한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2018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 동지들에게 '2020년 총선을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 드렸다"며 "지난 2년동안 총선에 맞춰서 모든 것을 잘 준비해왔는데, 이제 와서 지나고 보니 국민들이 평가를 잘 해주셔서 이번에 많은 의석을 얻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꼭 하고 싶었던 건 남북관계를 충분히 교류할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었는데 처음엔 잘 나가는것 같다가 최근 교착상태"라며 "그점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집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책이 뿌리내리려면 적어도 10~20년이 걸린다"며 "남북관계도 20년전부터 추진됐는데 중간에 (정권이) 단절되지 않고 발전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 (남북 관계가) 차단이 돼서 개성공단이 폐지되고 금강산도 관광 못가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차기 지도부를 향해선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차기 재집권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어떤 일을 하든지 국민, 당원들과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야간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소통하는 자세로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퇴임 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역할을 할 것인가는 질문엔 "현역에서 은퇴하는 것이라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에 대해 "3단계가 되면 준전시상황으로 가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고 국민 생활 하나하나가 통제된 사회로 가는 것이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해선 "(1차 재난지원금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급한 것이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될 경우 경제 활성화가 아닌 영세 사업자를 보호하는 긴급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 발언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는 자영업자, 영세사업자 등에 집중해 재난지원금을 '차등 지원'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두고서는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갈등 구조가 아니라 정상화로 가는 과정"이라며 "우리나라처럼 검사가 수사와 기소를 다 하는 나라가 없다. 검찰은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편향된 권력을 줘선 안 된다"고 했다.
August 28, 2020 at 02:2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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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해찬 "민주적 시스템 정당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아쉬운건 남북관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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