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뉴시스 |
일본의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 온라인은 30일 '아베총리의 외교적 승리 중 가장 큰 업적은 한국의 반일선전을 걷어찬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베 총리의 사임을 가장 반기는 곳이 한국일지 모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집권 초기 당시 대일 강경책을 이끌었고,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특이점 때문에 전 세계 각 국이 박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후 아베 총리가 일본의 한국 유린 역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박 전 대통령의 주장대로 아베 총리를 '우익의 역사 수정주의자'라고 서술하는 전세계 매체들이 많아졌다고도 했다.
하지만 신문은 아베 총리가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베 총리의 성품이 알려지자 박 전 대통령의 주장이 퇴색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대일 강경론을 '영웅' 아베 총리를 뒤흔드는 고난 쯤으로 해석한 셈이다.
특히 결정적인 '아베 총리의 (한국의 대일선전론에 대한) 외교적 승리'를 2015년 4월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로 꼽았다.
당시 아베총리는 '희망의 동맹'이란 주제로 연설하면서 진주만 기습 등 일본의 제국주의 패권전쟁과 관련 희생된 미국인에 대한 반성과 애도를 표명했다. 정작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에 대한 반성, 피해국인 한국과 중국에 대한 사과는 없이 미국에만 고개를 조아렸다는 각국의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신문은 이날 연설이 "아베 신조라는 정치인이 미국 의회에서 신뢰를 얻는 순간"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뿌렸던 '역사 수정주의' 꼬리표를 가볍게 날려버렸다"고 자체적으로 극찬했다.
신문은 이어 이날 아베 총리의 의회연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친중 노선에서 친일·미 노선으로 돌아서게 됐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도 수용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의 압도적인 외교력 때문에 한국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상당히 약화됐고, 반일 운동이 예전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아베 총리의 사임을 가장 반기는 곳은 한국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August 30, 2020 at 09: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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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아베 사임 가장 반기는 곳은 한국일 것"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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