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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4, 2020

페이스북·웨이보 연동 ELS, 돈 떼일 염려 가장 적네 - 조선비즈

beritaterikat.blogspot.com
입력 2020.08.05 10:00

한국전력 기초자산 포함된 ELS 상환율은 가장 낮아

최근 6개월 간 약속한 수익률을 실현하고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에 가장 많이 성공한 주가연계증권(ELS)은 미국 IT기업 페이스북과 중국 콘텐츠기업으로 미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웨이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032640)현대모비스(012330)두 기업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수익률도 높았다.

ELS는 특정 주식의 가격이나 지수에 연동된 증권으로 만기까지 사전에 정해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준다. 보통 만기는 3년이며 6개월 단위로 상품별 조건을 충족하면 상환 시기에 맞게 수익률을 지급하고 조기상환한다. 2~3개의 기초자산을 묶어 만드는데 2개의 기초자산을 연계하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최근 증권회사들은 연 5~6%의 수익률이 나온다며 각종 국내·외 지수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상품을 내놓고 종별로 수십억원씩 공모하고 있다. 금융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이 알음알음으로 사모형태로 파는 ELS도 많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까지 내려가고 은행 예·적금 금리도 0~1%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이렇게 고금리의 수익률을 제시하는 ELS를 판매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ELS에 자금을 넣고 있다. 그러나 ELS는 원금이 손실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어서 수익률이 좀 낮더라도 상환이 잘 되고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원금손실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 / AFP·연합뉴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개월간 443종 4844억3500만원 규모의 ELS(기초자산 2개 상품 기준)가 조기 또는 만기상환됐다.

상환된 443종의 ELS는 국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형,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주식형, 해외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해외주식형, 국내·외 주식과 지수를 각각 1개씩 합해 기초자산으로 삼은 혼합형 중 하나에 속하는데 ‘대림산업·아모레퍼시픽’ ‘홍콩 H지수·이마트’ 등 기초자산의 조합에 따라 121개 유형으로 나뉜다.

121개 기초자산의 조합으로 발행된 ELS의 상환율을 보면 상환율이 가장 높은 것은 페이스북과 웨이보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였다. 6종의 ELS가 발행됐는데 최근 6개월간 발행량의 57.8%가 상환됐다. 상환율은 전체 발행된 금액 중 상환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LG유플러스(032640)현대모비스(012330)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도 상환율이 높았다. 55.51%가 상환돼 121개 유형 중 2번째로 상환율이 높았다. 또 2차 전지 관련 사업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LG화학(051910)현대자동차(005380)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54.08%), 비대면(언택트) 종목인 NAVER(035420)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53.09%)도 상환율이 높은 ELS였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한국전력공사(015760)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상환율이 26.8%에 그쳤다. 가장 상환율이 낮은 조합이었다. 한국전력공사(015760)현대모비스(012330)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도 상환율이 28.5%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다고 해도 기초자산의 과거 가격 추이와 앞으로의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ELS를 가입해야 원금을 손해볼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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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5, 2020 at 08: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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